한국노총 충남연구원지부는 19일 10시 30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희롱, 갑질 논란자의 충남연구원장 채용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한국노총 충남연구원지부는 19일 10시 30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희롱, 갑질 논란자의 충남연구원장 채용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한국노총 충남연구원지부는 과거 성희롱과 갑질 논란이 일었던 충남연구원장 후보자 A씨에 대한 채용 반대를 촉구했다.

이들은 19일 10시 30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희롱 논란을 일으키고, 갑질로 인권교육까지 받은 A씨가 연구원의 원장직에 응모했다”며 “피해자들은 이 소식을 듣고 분노를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연구원은 현임 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지난 2일 연구원장 공개모집을 공고했으며 지난 16일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김진기 충남연구원지부 성희롱‧갑질피해 대책위원장은 “후보자 A씨는 성희롱으로 충남도의 인사위원회, 소청심사위원회 등을 거치며 논란을 일으켰지만, 피해자에게 사과는커녕 무고죄로 고소하는 등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별도로 연구원 구성원들에 대한 갑질로 인권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이라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

사공정희 노조 지부장은 “성희롱·갑질 논란자의 원장채용이 멈추지 않을 경우 상급 단체는 물론 시민사회 및 언론계와 힘을 합쳐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연구원장은 오는 21일 지원자에 대한 서류심사, 28일 면접심사를 통해 후보자를 선정하고 이사회 의결, 이후 인사청문회, 이사장의 최종 결정을 통해 임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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