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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집값 하락으로 가구순자산이 10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3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실질금액 기준 가구순자산은 3억9018만 원으로 2022년 4억2334만 원보다 3316만 원(7.8%) 감소했다. 실질금액은 명목금액에 소비자물가지수를 적용해 실질화한 금액이다.

가구순자산은 지난 2013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왔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직후 통화·재정완화로 자산 가격이 급등했던 2021년에는 4억441만 원으로 전년 3억6287만 원 늘었다.

지난해 부동산 가격 하락과 물가 상승 등으로 다시 3년 만에 4억원 아래로 내려왔다.

명목금액도 2022년 4억5602만 원에서 2023년 4억3540만 원으로 줄었다. 

금융자산은 1억2126만 원에서 1억2587만 원으로 3.8% 늘었으나, 실물자산이 4억2646만 원에서 4억140만 원으로 5.9% 감소했다. 지난해 거주주택 가격은 10% 하락했다.

가구주의 연령별로 보면 명목금액 기준 순자산액은 50대가 4억9737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60대 이상 4억8630만 원, 40대 이상 4억3690만 원, 30대 2억7300만 원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5억4154만 원, 비수도권은 3억3250만 원으로 2억원 이상 차이 났다.

2022년 가계부채비율은 203.7%로 전년보다 6.1%p 줄었다. 지난 2020년 197.8%에서 2021년에 큰 폭으로 뛰었으나 2022년에 다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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