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정유공장 ⓒ아람코 제공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정유공장 ⓒ아람코 제공

석유수출국기구(OPEC·오펙)와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오펙 플러스)가 자발적 원유 감산을 올 2분기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OPEC+는 당초 1분기까지였던 자발적 원유 감산을 3개월 더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OPEC+는 지난해 11월 올해 1분기 동안 할당 산유량보다 하루 22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했다.

OPEC을 주도하는 사우디 아라비아는 6월말까지 하루 100만 배럴(bpd)의 자발적인 감산을 연장해 생산량 900만 배럴을 유지할 방침이다.

OPEC+를 이끌고 있는 러시아는 하루 47만1000배럴을 줄일 계획이다.

합의에 따라 각국이 감산을 2분기까지 연장한다고 일제히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OPEC+가 감산을 연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러시아의 가세로 유가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OPEC 감산 이외에도 홍해 항로에서 후티 반군의 해상 공격이 지속되고 있고, 이스라엘 하마스의 전쟁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는 등 중동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지난 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2.19% 급등한 배럴당 79.97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2.09% 급등한 배럴당 83.9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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