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한국여성대회 서울 청계광장서 열려
20여개 여성·인권단체 각양각색 부스 열어

3월 8일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제39회 한국여성대회에서 평등하고 공정한나라 노회차재단이 여성들에게 꽃을 나눠주고 있다. ⓒ박상혁 기자
3월 8일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제39회 한국여성대회에서 노회찬재단이 여성들에게 장미꽃을 나눠주고 있다. ⓒ박상혁 기자

“식사를 마치고 커피 사는 길에 잠깐 짬 내서 들렀어요. 일 년 중 하루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축하를 받을 수 있어 기분이 좋아요.” (50대 이모씨)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개최한 ‘제39회 한국여성대회’는 직장생활로 분주한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행사부스에 참여하려는 인파로 가득했다.

오전 11시 30분 열린 여성대회 행사부스는 각 시민단체의 특성에 맞춰 여성의 날을 기념했다. 노회찬재단은 여성과 노동자의 권리 증진에 힘써온 고 노회찬 전 의원의 뜻을 기려 여성대회에 참여한 여성들에게 참정권을 뜻하는 장미를 나눴다. 한베평화재단과 녹색교통운동은 각각 베트남전쟁과 여성, 기후와 여성을 엮어 소개했다.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7개 국가의 외교관도 부스를 열고 각국의 성평등 정책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제39회 한국여성대회에서 서울여성노동자회가 딱지치기 행사를 열었다 ⓒ박상혁 기자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제39회 한국여성대회에서 서울여성노동자회가 딱지치기 행사를 열었다 ⓒ박상혁 기자

서울여성노동자회는 성별임금격차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담아 딱지치기 이벤트를 열었다. 40대 직장인 최모씨는 “임금격차가 금방 변하지는 않겠지만, ‘성별임금격차’가 적힌 딱지를 엎으며 소리를 지르니 잠시라도 속 시원한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제39회 한국여성대회에서 한국여성장애인연합과 서울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가 성폭력 및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는 행사를 열었다. ⓒ박상혁 기자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제39회 한국여성대회에서 한국여성장애인연합과 서울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가 성폭력 및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는 행사를 열었다. ⓒ박상혁 기자

한국여성장애인연합과 서울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는 장애인 및 성폭력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여성긴급전화 1366 서울센터도 성폭력 및 디지털성범죄에 대해 OX퀴즈를 통한 인식개선에 나섰다.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제39회 한국여성대회에서 여성들이 원하는 성평등 정책을 적는 행사가 열렸다. ⓒ박상혁 기자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제39회 한국여성대회 내 한국여성의전화 부스에서는 여성들이 원하는 성평등 공약을 적는 행사가 마련됐다. ⓒ박상혁 기자

한국여성의전화 부스는 4·10 총선을 앞두고 여성들이 원하는 성평등 공약을 포스트잇에 적는 행사를 열었다. 이벤트에 참여한 여성들은 “성별임금격차 없는 세상”, “동일범죄 동일처벌”, “스토커 처벌 강화”, “친밀한 관계 내 여성폭력 종식”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제39회 한국여성대회에서 신냥이와 시민들이 함께 세계여성의 날 공식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제39회 한국여성대회에서 신냥이와 시민들이 함께 세계여성의 날 공식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오는 5월 4일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리는 여성마라톤대회의 마스코트 ‘신냥이’도 여성대회에 참가했다. 신냥이와 함께 올해 세계여성의 날 공식포즈인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사진을 찍은 뒤 ‘여성마라톤대회’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여성마라톤대회 3KM 티켓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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