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0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원 집회·필승 결의대회에서 당 지도부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0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원 집회·필승 결의대회에서 당 지도부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광주 광산을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대표는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총선 필승 결의대회에서 “광주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들은 결과 광산을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압살한 개딸정당, 방탄정당으로 전락해 광주 정신을 배신했다”며 “새로운미래가 김대중 정신을 지키는 진짜 민주당의 씨앗이 되겠다”고 했다.

또 “민주당은 이미 죽었다”며 “이재명 민주당에서 사라진 김대중 정신을 되살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광산구을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민주세력 재건을 주민들게 호소드릴 것”이라며 “KTX 시대 광주의 입구이자 출구인 광산구를 ‘광주의 관문’으로 발전시키고 지역에 필요한 모든 일을 최고로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산을 비롯한 광주를 위해 세 가지를 약속드린다”며 “군공항 이전, 인공지능(AI) 산업 2단계 사업 지원, 광주와 전남의 협업 지원”을 언급했다.

또 “광주 시민 앞에 서면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며 “정권교체의 희망을 선사하고 민주세력의 재건과 광주·호남을 다시 자랑스럽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살리려면 윤석열 정권을 교체해야 하는데 이재명의 민주당으로는 어렵다”며 “새로운미래가 정권교체의 대안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의 운명을 광주 시민 여러분께 맡기겠다”며 “제 인생을 광주 시민 여러분의 명령에 따라 살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민 공동대표와 박영순 의원 등 새로운미래 지도부와 최근 민주당을 탈당하고 합류한 설훈, 홍영표 의원 등이 함께했다.

한편 광주 광산을은 대표적인 '친명계'인 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지역구다. 민 의원은 지난달 29일 3인 경선을 통해 1차에서 과반을 얻어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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