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의날 ‘글로벌 역량강화 토크콘서트’

각 리더별 멘토링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모습. ⓒ트립닷컴
각 리더별 멘토링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모습. ⓒ트립닷컴

“여성이란 프레임에 갇히지 말고 내 기준을 정해 앞으로 나야가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로벌 원스톱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세계여성의날 ‘글로벌 역량강화 토크콘서트’ 행사가 마무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여성의날이던 지난 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진행됐다.

트립닷컴 한국지사의 숙박사업, 항공 사업, 인사, 고객센터 등 주요 부서에서 근무 중인 여성 리더들과 행사 신청자들이 함께한 토크콘서트에서는 ‘일과 여성, 나’라는 세 개의 주제를 놓고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김수연 트립닷컴 한국 고객센터장은 업무를 처음 시작한 계기에 대해 “한국을 떠나게 되면서 전공을 살리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김 센터장은 “하지만 오히려 이력서를 제출하고 인터뷰를 거치면서 내가 무엇을 잘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며 새로운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경력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한 여성의 공감을 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지은 항공사업부 이사는 여성 리더로 갖는 강점에 대해서 “여성으로서가 아니라 저는 업무를 할 때 나의 이미지가 곧 회사를 대표하는 이미지라고 생각한다”며 “언제나 내가 회사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파트너들과 만날 때 겉모습뿐 아니라 태도도 신경 쓴다”고 전했다.

박인경 숙박사업부 본부장은 “지난해 두 아이의 엄마로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국내외 수많은 출장을 소화하는 동안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가족이란 큰 울타리를 통해 더욱 커리어를 다질 수 있었다”며 워킹맘이란 어려운 점을 강점으로 이겨냈음을 강조했다.

구직 시 알아두면 좋은 팁에 대한 제안도 있었다.

송건형 트립닷컴 APAC 고객센터 HR 이사는 트립닷컴을 예로 “여성 리더가 배출될 수 있는 분위기, 좋은 롤모델이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오늘 보셔서 아실 수 있듯이 트립닷컴은 출산과 육아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차원에서 양육 지원비를 신설한 데다 여성 리더들이 커리어를 지킬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구직 단계에서 이런 부분들이 있는지 체크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고 귀띔했다.

네 명의 여성 리더가 질문에 차례대로 대답하고 있다.  ⓒ트립닷컴
네 명의 여성 리더가 질문에 차례대로 대답하고 있다. ⓒ트립닷컴

1부 토크콘서트 이후에는 리더별로 소규모 단위의 멘토링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 시간에는 리더별 전문 부서에 대한 궁금증이나 구체적인 사례 등이 제시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여성은 “여행업에 단순히 취업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행사에 참석했는데, 멘토님들의 유쾌하면서도 리얼한 사례를 들으면서, 새롭게 마음가짐도 다지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김영실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여성새로일하기센터) 관장은 “여성취업지원전문기관으로 여성의 취업 지원과 고용 유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여행 업계의 여성 진출이나 업무에 대한 현장의 이야기가 관광·여행업에 관심 있는 여성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며, “이후에도 트립닷컴과 여성 채용이나 여성 리더 양성을 위해서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글로벌 기업에서의 업무 환경을 경험하고자 하는 여성에게 좋은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트립닷컴은 여성 친화, 가족 친화적인 업무 환경으로 적극적으로 여성 인재를 고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립닷컴 그룹은 창립 이래 꾸준히 직장에서의 성평등 실현과 여성 리더십 발굴에 노력해 온 여행업계 여성 지위 향상 선도기업이다.

트립닷컴 그룹 내 여성 중간 관리직은 43%며 부사장 이상의 여성 경영진 비율은 33%이다.

트립닷컴 그룹은 여성 리더십 장려와 함께 보육 보조금 제공 등으로 가족 친화적인 그룹으로써 여성의 역량 강화를 촉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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