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구례군농민회장 등 선출

더불어민주연합은 10일 시민사회계가 추천하는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구례군농민회장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등 4명의 국민후보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사진 = 최혁진 새진보연합 영입인재 페이스북
더불어민주연합은 10일 시민사회계가 추천하는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구례군농민회장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등 4명의 국민후보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사진 = 최혁진 새진보연합 영입인재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 등의 범야권 비례연합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비례대표 후보 1번을 확정했다. 시민사회가 추천한 인사로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이다.

더불어민주연합은 10일 시민사회계가 추천하는 △전 운영위원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구례군농민회장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등 4명의 국민후보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국민후보는 야권 비례 연합에 참여한 각 당이 추천하는 후보자 외에 시민사회가 오디션 형태로 선발하는 비례대표 후보를 뜻한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총 30명의 비례대표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며 민주당이 20명, 새진보연합이 3명, 진보당이 3명, 연합정치시민회의가 4명을 추천토록 합의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지난 7일 서류심사 결과 44명 중 12명의 후보를 압축했다. 또 12명의 후보 공개 오디션 이후 심사위원과 국민 심사단, 국민투표문자 방식으로 최종 후보자 4명을 선발했다.

이날 오디션에서 전 운영위원은 73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정 전농 구례군농민회장은 72점으로 각각 여성 1, 2등을 차지했다. 김 교수는 100점을 받아 남성 1위에, 임 전 소장은 72점으로 남성 2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연합은 국민후보를 첫 순서에 넣고 여성을 우선 배치한다는 원칙에 따라 ‘비례 1번’에 전 운영위원을 확정했다.

전 운영위원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냈으며 ‘청년겨레하나’(겨레하나) 대표 출신이다. 겨레하나는 한미 연합 군사연습 반대 기자회견을 여는 등 반미 단체로 알려져 있다.

그는 금융정의연대에서 사무국장 등을 지내며 금융 소비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힘썼다는 평가도 받는다.

김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 소장 출신으로, 서울대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등을 역임했다. 의대 교수 중에서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소수 인사로 주목받았다.

정 구례군농민회장은 전국에선 여성으로 유일하게 전농의 군 농민회장을 맡았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자주통일위원장, 사무총장과 부회장 등을 지낸 전여농 핵심 인사 출신이다. 전여농은 백남기 농민이 국가 폭력을 당했다며 진상 규명을 요청하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반대 시위를 주도한 단체다.

군 관련 진보 인권운동을 해온 임 소장은 국가인권위원회 군 인권 전문위원, 국방부 병영문화혁신위원 등을 거쳤다. 양심적 병역 거부를 주장해 징역형을 받기도 했다. 그는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실종된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했고, 성폭력 피해에 목숨을 끊은 고(故) 이예람 중사와 성전환 수술 후 강제 전역된 변희수 전 하사 사건 등에 앞장서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을 제외하고 새진보연합, 진보당, 시민사회는 총 10명의 비례후보 추천을 모두 마무리지었다. 새진보연합은 용혜인 상임선대위원장, 한창민 공동선대위원장, 최혁진 전 문재인정부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 등 3명을 후보로 선정했다. 진보당은 장진숙 진보당 공동대표, 손솔 당 수석대변인,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등 3명을 후보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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