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비례대표 후보, 전체 14명 중 8명

2월 19일 국회에서 열린 녹색정의당 영입인사 2호 나순자 전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입당환영 기자회견에서 나 전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월 19일 국회에서 열린 녹색정의당 영입인사 2호 나순자 전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입당환영 기자회견에서 나 전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녹색정의당이 4·10 총선 비례대표 1번 후보에 나순자 전 보건의료노조위원장을 지명했다. 여성 후보는 전체 14명 중 8명으로 절을 넘긴 57.14%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는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김 상임대표는 나순자 후보에 대해 “민주노총에서 세 번째로 큰 산별노조인 보건의료노조위원장을 세 번이나 역임했다”며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싸워왔고 의료 공공성 확대를 위해 한국 사회의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나 후보는 최근 녹색정의당에 2호 영입 인재로 합류했다. 여성 후보이자 노동 대표 후보로 비례 1번을 받았다.

비례대표 2번은 녹색당 출신 허승규 후보다.

김 상임대표는 허 후보에 대해 “고향인 안동에서 풀뿌리 기초 자치운동을 열심히 했고 의미 있는 득표를 두 차례 기록한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허 후보는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경북 안동 마 선거구에 출마, 당시 민주당 후보 득표율보다 높은 18.00%를 얻었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도 같은 선거구에서 16.54%를 득표했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녹색정의당 영입인사 2호 나순자 전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입당환영 기자회견에서 나 전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국회에서 열린 녹색정의당 영입인사 2호 나순자 전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입당환영 기자회견에서 나 전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례대표 3번과 4번은 지난달 29일 종료된 경선 투표에서 최다 득표한 이보라미 전 전남도의원과 권영국 변호사를 각각 배치했다.

김 상임대표는 이 전 의원에 대해 “현대삼호중공업 노동자로서 그리고 지역구 정치인으로 기초의원 2회, 도의원 1회, 12년 동안 지역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한 지역 중진”이라고 소개했다.

권 변호사에 대해선 “지난 수십 년간 단 한 번도 굽힘 없이 사회적 약자 그리고 노동자들을 위해 거리에서 힘차게 싸워온 분”이라고 전했다.

5번과 6번에는 김옥임 당 제주도당위원장, 김 상임대표가 각각 나선다.

7번은 문정은 당 광주시당위원장, 8번은 당 1호 영입인재인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 9번은 신현자 당 여성위원장, 10번은 정미정 한국장애인자립센터 총연합회 충북 대표가 가져갔다.

정유현 당 공동 사무처장, 이효성 강원도당 사무처장, 김민정 당 대변인, 팽명도 당 장애인위원장은 순서대로 11∼14번에 배치됐다.

녹색정의당은 오는 15일까지 이 명단에 대한 찬반을 묻는 당원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결과는 16일 전국위원회에서 인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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