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모집정원 확대 발표 이전 기준 기반으로 분석
"수도권 학생은 정시모집에서 비수도권 의대 지원 기회 생겨"

서울 강남구 대치동 종로학원에서 열린 의대 증원 관련 입시 설명회에 참석한 한 학생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종로학원에서 열린 의대 증원 관련 입시 설명회에 참석한 한 학생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의과대학 정원이 2000명으로 대폭 확대된 가운데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전형의 80% 이상이 수시모집에서 선발되면서 수시모집 지역인재 선발인원이 1758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종로학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대로 지역인재전형이 40%에서 60%로 확대되고 수시모집에서 지역인재 선발인원이 80%를 넘어서는 것을 가정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이는 모집 정원 확대 발표 이전 기준에 근거한 분석이다. 2025학년도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 선발 규모가 1071명이었다. 비수도권 의대 전체 정원의 절반 이상(52.9%)이다. 지역인재전형 1071명 가운데 79.4%인 850명은 수시모집 선발 예정이었다. 

현재 비수도권은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충청 △호남 △강원 △제주 총 6개 권역이 있다.

종로학원은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비수도권 고3 수학 1등급 인원이 의대 전체 모집인원의 90%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비수도권 의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 비중이 큰 정시모집에서 지역인재를 선발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때문에 비수도권 학생은 수시모집 지역인재전형으로 대부분 선발하고 정시모집에서는 전국 단위 선발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종로학원은 설명했다. 

종로학원은 또한 비수도권 의대에서 수시모집 지역인재 선발인원을 다 채우지 못할 경우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현재보다 많아질 수 있어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간 중복합격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비수도권 대학은 수시에서 최대한 학생들을 선발하려 할 것”이라며 “결국 수시 내신 합격선도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반대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학생은 정시모집에서 비수도권 의대 지원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