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새너핸 ⓒAP 연합뉴스
니콜 새너핸 ⓒAP 연합뉴스

변호사이자 자선사업가,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전 부인인 니콜 섀너핸이 무소속 대선 후보인 로버트 케네니 주니어의 부통령후보(러닝메이트)로 나선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26일(현지시각) 케네디가 새너핸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케네디의 선거운동 매니저이자 며느리인 아마릴리스 폭스 케네디는 새너헌이 "솔직한 통치, 인종 평등, 재생 농업, 어린이와 산모의 건강을 대표하며 그 일은 우리나라의 가장 긴급한 필요 중 많은 것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미 언론은 케네디 주니어가 새넌을 지명한 것은 재정적인 문제도 고려했다고 전했다.

섀너핸은 케네디의 환경 옹호와 백신 및 어린이 건강에 대한 입장 때문에 부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섀너핸은 2018년에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결혼해 어린 딸을 뒀다. AP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이혼했다.

올해 38세인 섀너핸은 캘리포니아의 변호사이자 자선가이다.  섀너헌은 여성 생식 과학, 형사 사법 개혁, 환경 문제 등을 다루는 비아에코재단(Bia-Echo Foundation)의 대표이다. 

피플지에 따르면 오클랜드 출신인 섀너핸은 조울증과 조현병 진단을 받은 아버지와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가족은 복지에 의존했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피플지는 보도했다.

섀너핸은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많은 슬픔, 두려움, 불안정함과 함께 매우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 때때로 가정 폭력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섀너핸은 올해 슈퍼볼 동안 방영됐던 케네디 광고 제작에 400만 달러(약 54억원)를 후원했다. 

섀너핸은 케네디 주니어와 협력하기 전에는 민주당 후원자였다. 연방 캠페인 재정 기록에 따르면 그는 2020년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공동 모금 위원회에 2만5000달러(약3400만원)를 기부했으며 올해 초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평생 민주당원"이라고 말했다.

새너핸은 이혼 뒤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와 불륜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새너핸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머스크와의 불륜설을 부인했으며 머스크도 마찬가지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WSJ 보도를 부인했다.

새너핸 지난해 피플에 기고한 글에서 "여성의 경력에서 성적인 행위에 대해 공개적으로 수치심을 느끼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없다"며 "최악의 경우 부정한 행위를 저지르고, 최악의 경우 부유하고 유명한 남자를 버려라"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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