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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연구원 김정희 연구교수는 “더 이상 '나라를 지배, 통치, 다스린다'는 전통적 의미의 정치는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넓어진 정치개념은 정부의 통치 행위 외에 주민 혹은 시민의 자치 활동, 이와 연관된 사회활동까지 포함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최근 저서 '생명여성정치의 현재와 전망'을 통해 이와 같은 정치개념을 기반으로 살림운동을 주축으로 한 생명여성정치의 위상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그리고는 남성지배를 골자로 한 전통적인 통치 개념의 대안이 바로 생태정치라고 제안한다.

김 교수는 이와 같은 생태정치 안에 중요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 바로 여성환경운동으로 불리는 살림운동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그가 말하는 살림운동은 사적 살림에 감금돼 있던 여성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는 것을 시작으로 여성들을 기초와 광역단체의 살림정치에 참여하게 만드는 것을 토대로 한다.

김 교수는 여성주민운동, 지역교육운동, 생활협동조합운동 등 다양하게 여성주의가 현실에 뿌리를 내린 현장에서 살림운동이 지평을 넓혀 생태정치의 토대로 자리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았으며 또한 그 길로 가기 위한 지름길을 제시하고 있다.

김정희 글 / 푸른사상/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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