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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처음으로 구성되는 '슈퍼맨 서포터스'는 일반 남성 참가자들의 지원을 통해 마라톤 자원봉사활동을 담당하게 된다

'돌보는 사회, 행복한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제5회 여성 마라톤대회에는 남성 서포터스의 하나로 '슈퍼맨 서포터스'가 등장한다. 5월 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곳곳을 누비게 될 '슈퍼맨 서포터스'는 5월 1일 슈퍼맨 옷을 입고, 마라톤 또는 응원에 참가하거나 급수대에서 물을 나눠주는 등 봉사활동을 하면서 참가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슈퍼맨 서포터스'는 그동안 돌봄 노동을 전담해 온 여성들이 '슈퍼맨'들의 지원을 받으며 잠시라도 돌봄 노동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다. 또한 '슈퍼맨 서포터스'를 통해 여성만이 아닌 남성이 함께 참여하는 돌봄의 문화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 낸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는 4월 20일까지 일반 남성 참가자들의 지원을 받아 50명 규모로 구성될 예정이다. 여성마라톤 홈페이지(www.womenmarathon.co.kr)에서 신청서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한 뒤 온라인(zking815@womennews.co.kr)이나 팩스(02-752-0549)로 접수하면 된다(문의 02-756-0974). '슈퍼맨 서포터스'와 함께 기존의 제3회 대회부터 '피스 보이스'(Peace Boys), '헬스 보이스'(Health Boys)로 구성되어 온 사회 각계 남성 리더들도 남성 서포터스로서 참여한다. 이번 대회에선 이명박 서울시장, 구삼열 아리랑TV 사장, 황영기 우리은행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등을 비롯한 성평등의식을 갖고 있는 남성 리더들이 참여해 여성 및 소외계층 지원에 나서게 된다. 또한 마라톤 동호회 런너스클럽의 응원팀인 '황금마차'팀도 남성 서포터스에 동참한다. '황금마차'팀은 독특한 복장을 하고 달림이와 관중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마라톤=축제'라는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응원팀이다.

임영현 기자 sobeit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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