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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또한 숨은 일꾼들인 자원봉사자들은 대회 성공에 일익을 담당했다.

●백댄서 김송, “내년엔 원래 오빠랑 같이 올게요”

마라톤 시상식에 이은 박미경씨의 축하공연에 백댄서팀으로 함께 온 가수 강원래씨의 부인 김송씨는 무대 뒤에서부터 많은 사람의 카메라 세례를 받은 이날의 스타였다. 김씨는 “오전에 잠실에서 열린 휠체어마라톤대회에 부부가 함께 참여해 5㎞를 완주하고 왔다”고 하면서도 전혀 지치지 않은 모습으로 화려한 춤과 랩을 선보였다. 김씨는 “내년에는 원래오빠와 같이 마라톤에 참여할게요”라는 말을 남기고 대회장을 떠났다.

●천사 복장의 응원팀 '황금마차'

국내 최대 마라톤 온·오프라인 동호회인 '런너스클럽'의 응원팀 '황금마차'팀은 날개를 달고 천사 분장을 하는 등 다양한 복장으로 마라톤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런너스클럽에서 6개월간 활동했다는 박영동(49)씨는 “아이가 된 기분”이라며 즐거워했다. 마라톤 입문 경력 1개월 반 만에 10㎞를 거뜬히 뛰는 권혜경(26)씨는 “참가자들의 시선을 즐기며 추억을 남길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화려한 의상 코스프레 동호회

만화·게임 캐릭터 등으로 화려하게 꾸민 코스프레 동호회원들은 대회 참가자들을 응원하며 사진도 함께 찍는 등 참가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0·20대인 이들은 카메라만 들이대면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는 프로의 모습을 보여줬다. 게임 '창세기전 Tempest'의 오필리어로 분장한 이혜미(20)씨는 “참가자들이 같이 기뻐해 줘 즐겁다”고 전했다.

●어린이 참가자에 인기 폭발 '페이스 페인팅'

어린이 참가자로부터 가장 인기를 끈 부스는 뭐니뭐니해도 '페이스페인팅'. 서울산업대 조형예술과 학생 10명과 유아용품 판매사이트인 로즈맘(www.rose

mom.com)에서 나온 직원들이 꾸민 부스에는 대회 시작 전부터 많은 어린이 참가자가 몰려와 예쁜 그림으로 얼굴과 팔, 다리를 꾸몄다.

●올바른 걸음걸이 지도한 '마사이족 워킹 체험교실'

평생을 맨발로 걸어다니는 마사이족의 걸음걸이에서 착안된 '마사이족 워킹 체험교실'도 참가자들로부터 관심을 끈 부스. 마사이족 분장을 한 2명의 남자가 쉴 새 없이 러닝머신 위를 걷고 있는 다른 한 쪽에선 마사이족 걸음걸이법에 대한 지도가 함께 이뤄졌다. 체험교실은 3㎞ 걷기 코스 중간에서도 이어져 참가자들의 걷기에 도움을 줬다.

●여고생 자원봉사자 3인방

자원봉사자로 일한 18세 동갑내기 최정주, 선경화, 안수영양은 목동에 위치한 영상고등학교 3학년생들. 오전 7시까지 오지 않으면 들여보내지 않을 거라는 선생님의 엄포에 밤잠까지 설치고 왔다는 이들의 임무는 결승선에 골인한 참가자들에게 생수 나눠주기였다. 선 양은 “아침 일찍 나와 피곤하지만 대회장에 도착해 일을 해보니 뿌듯하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든든한 남성 자원봉사자들

자원봉사자 박정윤, 문현종, 장관진(이상 20), 장윤석, 조용준(이상 19)씨 등 5명의 남성은 4월 30일과 5월 1일 이틀간 대회에 필요한 물품을 포장, 운반하는 역할을 맡았다. 박정윤씨는 “땡볕에서 일하는 게 힘들기도 했지만 유쾌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장윤석씨는 “커플 참가자가 많아서 배가 아팠다”면서 “내년에는 꼭 여자친구와 함께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공동취재=박윤수·임영현·한정림 기자·사진=이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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