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한류 행차 구경오세요”
“원조 한류 행차 구경오세요”
  • 홍지영 객원기자 ewhaangel@freechal.com
  • 승인 2006.03.10 10:58
  • 수정 2006-03-10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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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왕인문화축제’

남도의 금강이라 불리는 월출산이 자리한 전남 영암에서 오는 4월 8일부터 11일까지 ‘영암왕인문화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0년째 맞는 이번 축제의 테마는 ‘왕인청풍(王仁靑風, 왕인의 맑은 바람)’. 이는 옛 백제의 왕인 박사가 일본에서 우리의 문화바람을 일으켰던 것처럼 이곳 영암의 정신과 문화에서 새로운 문화 한류를 시작해보겠다는 주최 측의 의지가 담겨 있다.

일본 아스카 문화의 시조인 왕인 박사는 백제 14대 근구수왕 때 영암에서 태어나 일본에 논어, 천자문 등을 전수하고 일본 태자의 스승이 된 인물이다. 축제는 왕인 박사의 자취와 업적을 기리고 그의 정신을 후손에게 계승 발전시키는 추모 제사를 시작으로, 주제 공연인 ‘왕인청풍(王仁靑風)’을 선보인다. 이 공연은 멀티미디어, 가무악극, 춤, 음악, 노래 등 축제 난장을 통해 왕인 박사의 일대기를 되짚어보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왕인 박사가 일본 응신왕의 초청으로 일본으로 건너가는 행렬을 재현한 ‘왕인 박사 일본 가오’ 퍼레이드는 가장 화려한 볼거리로 꼽힌다. 왕인공원 주무대에서 시작하는 행렬은 왕인로와 왕인사당을 거쳐 돌정고개를 지나 항구 상대포까지 총 2.4㎞의 구간을 행진한다.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는 솟대를 만들어 솟대 숲에 심는 ‘가족희망 솟대 세우기’, 동도포와 서도포로 나뉘어 줄을 당기는 ‘도포제 줄다리기’, 왕인 박사가 우리의 전통종이를 일본에 전해 학문 발전에 기여한 참뜻을 기리는 ‘우리 종이 공예전’ 등이 있다.

이번 축제에는 일본의 비영리법인(NPO) ‘목련의 집’이 축제 10주년을 기념해 특별 천연기념물 ‘사앵-수양 벚나무’ 헌수식을 마련하고, 일본 오이타현 나가쓰 시민과 오이타 시민 140명이 방문하는 등 일본 시민들의 참여도 이어질 계획이다.

김철호 영암군수는 “왕인박사야말로 한류 바람의 시발점이며, 영암왕인축제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참여하는 한·일 화합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 영암군 문화관광과(061-470-2350)

프로그램 안내

주제행사 (총10종)

왕인박사 춘향대제 / 개막행사 ‘오래된 미래, 왕인’ / 일본 특별천연기념물 ‘사앵-수양벚나무’헌수식 / 역사맞이행차 ‘왕인박사 일본가오!’ / 주제공연 ‘왕인청풍 王仁靑風’ / 폐막공연 ‘왕인바람, 고대에서 미래로!’

체험행사 (총13종)

2006 영암꽃길 건강 걷기대회 / 체험! 도포제줄다리기 / 상생의 빛 ‘왕인 1000등(燈)’ / 가족 희망솟대세우기 / 우리종이공예전 

문화행사 (총5종)

여석산쌍패농악 공연 / 정동정호제 시연 / 장부질노래 시연

공연행사 (총14종)

영암골 풍물판굿 ‘땅울림’ / 봄날 열린음악회 / 영암 어린이문화예술제 / 구림의 밤 / 특집방송 ‘KBS전국노래자랑’

기획행사 (총8종)

전국사진촬영대회 / 분재·우리꽃 야생화 전시회 / 영암도기특별전 / 영암 명가음식전

‘영암의 봄’ 어디를 가도 장관

영암은 어느 곳으로 핸들을 돌려도 월출산의 명경치를 감상하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영산호의 노을이 일품인 영산호 드라이브 코스, 대규모 차 밭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경포대 지구는 드라이브 필수 코스다. 특히 영암읍에서 삼호읍 용당까지 38㎞구간 벚꽃 거리는 일명 ‘100리 벚꽃 길’이라 불리며, 2002년 건설교통부 선정 ‘아름다운 도로’로 지정될 만큼 그 자태를 인정받고 있다.

문화유적이 숨쉬고 있는 ‘구림마을’은 22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옛 마을이다. 현재는 ‘영암도기문화센터’가 설립되어 구림도기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영암군은 2004년부터 구림마을의 여러 가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민박시설을 갖추어 놓았다.

영암의 자랑인 왕인의 자취를 복원해 놓은 ‘왕인 박사 유적지’에서 왕인석상에 이르는 등산로는 서해안 최고의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명당이다.

하루 종일 영암의 풍광을 즐겼다면 해질녘엔 ‘월출산온천’에서 여독을 풀기를 바란다. 월출산 암반대에서 흘러나오는 맥반석 온천수는 전형적인 약알칼리성 식염천으로 피부미용에 좋다. 특히 월출산을 마주보는 위치에 대형 노천탕이 있어 월출산을 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찾아가는 길

· 승용차 : 서울-광주-영암(5시간 소요) / 서울-서해안고속도로-목포-영암(5시간 소요)

· 고속버스 : 서울-영암(4시간 40분 소요, 1일 2회) / 서울-광주(5시간 소요)

· 고속철도 : 서울-나주(2시간 40분 소요, 1일 5회) / 서울-목포(2시간 58분 소요, 1일 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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