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어머니를 되살린다
5월의 어머니를 되살린다
  • 홍지영 기자 jee@ = 광주
  • 승인 2007.05.11 16:08
  • 수정 2007-05-11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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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어머니의 집’…함께 상처 보듬어

‘5월 여성제’…여성시각으로 5월 재조명

 

5·18을 앞두고 10일 광주 망월동 국립 민주묘역을 찾은 참배객들이 안내직원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dosage for cialis sexual dysfunction diabetes cialis prescription dosage
5·18을 앞두고 10일 광주 망월동 국립 민주묘역을 찾은 참배객들이 안내직원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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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 민주항쟁 당시 가려졌던 여성들의 활약상을 되짚어보는 한편, 광주 민주항쟁사를 여성의 눈으로 다시 보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고 있다.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대표 안진)은 17일 광주 일대에서 ‘전국 여성운동가 5월을 걸어보자’라는 주제로 ‘5월 여성제’를 개최한다. 전국 여성단체에서 활동하는 운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행사는 망월동 5·18 옛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5·18과 여성인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토론회를 연다. 5·18 당시 중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쳤던 정현애(현 교육시설재난공제회 상임감사)씨가 당시 광주의 모습과 여성운동가들의 활동상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또 5·18 유가족과 여성운동가들의 만남을 통해 한국 여성운동의 방향을 모색하는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광주·전남여성연합의 안진 대표는 “여전히 5·18 민주항쟁에서 ‘여성’의 위치는 취약하다”고 지적하면서 “항쟁 과정에서 희생된 여성 열사를 비롯해 많은 피해여성들을 집중 조명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특히 토론회가 진행되는 광주YWCA는 5·18 당시 여성운동가들이 시민들을 도와 계엄군에 맞서 조직적으로 활동한 본거지로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또 “5·18을 시작으로 민주화운동이 촉발됐지만 아직도 지역적인 저항운동으로만 그 의미가 축소돼 안타깝다. 그런 뜻에서 신군부의 독재에 맞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여성들을 ‘여성주의적 시각’을 통해 새롭게 바라보는 한편, 전국 곳곳의 시민과 함께 그 의미를 공유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5·18 광주 민주항쟁을 비롯해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가족을 잃은 어머니들도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해 광주 장동에 문을 연 ‘5월 어머니의 집’(관장 안성례)은 8일 개관 1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가졌다. ‘5월 어머니의 집’은 어머니들의 안식처 역할을 해온 쉼터로 50~80대 어머니들이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며 보듬고 있다.

이곳에 모인 어머니들의 공통점은 바로 군사정권 앞에서 모든 사람이 침묵하며 숨죽일 때 당당히 광주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것. 이들은 노태우 전 대통령 집권 시절 청와대와 세종로를 헤매면서 앞서간 가족들의 억울한 희생을 알리는 데 앞장서왔다. 학생들이 주최한 대규모 시위가 있는 날이면 전경들과 맞서 학생들의 방패가 되기를 자처했다. 또 5·18의 흔적을 없애려고 묘지 이전을 추진한 세력과도 맞서 망월동 5·18 옛 묘역을 지켜내기도 했다.

안성례 관장은 “여성들의 힘이 한국 민주화의 역사 속에 각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마다 5월이면 광주는 뜨거운 열기에 휩싸인다. 그러나 그 열기 속에 ‘여성’은 없었다. 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작업에서도 ‘여성’을 간과하지 않는 성 인지적 역사의식이 절실히 필요하다. 올해 광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5월의 어머니’를 되살리는 일련의 작업은 2007년의 광주를 더욱 뜻있는 민주항쟁의 성지로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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