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편
그림 속에 수학의 원리가 숨어있네 서울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에서 오는 9월2일까지 '미술과 수학의 교감2'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미술작품을 통해 수학의 원리를 발견하고 체험하도록 꾸몄다. 김태균, 임정은, 황혜선, 고낙범 등 회화, 사진, 영상 작가들이 수학 원리를 이용한 작품을 내놓았다. (02)736-4371
질항아리 허벅을 내 손으로 '허벅과 제주 질그릇 기획전'이 8월15일까지 경복궁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공동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질항아리 허벅을 비롯해 대항, 양춘이, 웃통개, 알통개 등 제주의 다양한 항아리 220여점과 사진자료 90여점이 전시된다.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체험 프로그램을 신청한 가족에게는 허벅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02)3704－3133
'그림으로 만나는 북한 친구들' '그림으로 만나는 북한 친구들' 전시회가 8월26일까지 서울 송파구 삼성어린이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북한 어린이들이 손수 그린 얼굴그림, 편지, 정물화, 일상의 정경을 담은 풍경화, 씨름판의 모습을 정교하게 담은 수묵화 등 20점의 그림이 선보인다. (02)2143-3600
[ 영 화 ]
'화려한 휴가' 5·18 광주 민주항쟁을 소재로 1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자해 제작단계부터 화제가 됐던 우리 영화 '화려한 휴가(김지훈 감독)'도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고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역사적 사건에 휘말린 평범한 사람들의 비참한 최후를 통해 광주 민주항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 오는 26일 개봉.
'디 워' 심형래 감독의 SF판타지 '디 워'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영화 사상 최고의 제작비인 300억원을 투입하고 긴 제작기간을 거쳐 만든 영화로 벌써부터 입소문이 무성하다. 여의주와 이무기 등 동양의 전설을 바탕으로 한 한국판 블록버스터. 8월1일 개봉.
부천영화제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다면 19일까지 열리는 제1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주목해보자. 일본 만화가 나가이 고를 추모하는 '나가이 고와 로봇대전'을 비롯해 '뉴미디어 애니 특별전' 등이 한창이다. 이밖에 15살 소녀 헬레나가 백색 여왕을 구해내는 '미리 마스크', 재일동포 구수연 감독의 한국음식을 다룬 '불고기' 등 가족이 모두 함께 볼 수 있는 영화가 가득하다.
[ 공 연 ]
인형극 '고양이가 말했어' 인형극 '고양이가 말했어'가 서울 청담동 유시어터에서 8월5일까지 공연된다. '고양이가 말했어'는 평범한 초등학교 4학년생 지영이가 이유 없이 외로움에 시달리던 중 '엄마'라고 말할 줄 아는 작은 고양이를 데려다 키우면서 겪게 되는 성장통을 다루고 있다. 서울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연출상, 연기상을 수상한 작품. 7세 이상 관람가. (02)6080-8955
아동극 축제 '아시테지 페스티벌' 올해 15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의 아동극 축제 '아시테지 페스티벌'이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등 서울 대학로 일대 4개 극장에서 열린다. 국내 작품으로는 제16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최우수작품상, 연기상, 극본상 등을 수상한 '대장만세'를 비롯해 11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최우수작품상, 극본상, 미술상, 연기상을 받은 '하륵이야기' 등 8편이 선보인다. 올해 아시테지 페스티벌 기간에는 아시아 5대 도시의 아동극 단체들이 창설한 '아시아아동극축제'가 함께 열려 더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02)745-5874∼5
'아임 발레리나!' 어린이를 위한 발레도 준비됐다. 오는 22일까지 주말마다 서울 정동극장 무대에서는 '이원국의 I`m 발레리나! 발레리노 2007'이 공연된다. 'I'm 발레리나! 발레리노!'는 아이들의 집중력을 고려, 기존의 클래식 발레를 짧은 시간으로 재구성해 '미니발레'라는 이름으로 선보인다. 올해에는 '호두까기 인형'을 미니발레로 선보이며, 공연 도중 아동 관객이 무대에 올라가 발레 동작을 배우는 동작체험, 객석에서 따라하는 발레마임 배우기 등의 시간을 마련했다. (02)751-1500
'어린이 난타' 공연 '7공주와 함께 하는 어린이 난타' 공연이 오는 29일부터 8월26일까지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진다. 2001년 초연 이래 7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어린이 난타는 마술과 우정의 힘으로 4명의 착한 요리사와 7명의 마법사가 100명의 어린이를 위한 생일잔치 음식을 만들어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02)738-8289
'모차르트전' 아이들에게 인기 - 로코코시대 옷입고 "김치~"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전 생애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화제다. '모차르트 박물관전'은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맞아 열린 음악기획전. 모차르트와 그가 살았던 로코코시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어린이들에게도 인기다.
모차르트전은 총 12개 방으로 나눠져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 체험코너 '母子르트'를 운영하고 있다. '母子르트'는 어린이용 안내책자를 따라가며 모차르트의 어린 시절을 경험해보는 '미니 모차르트', 자동 작곡기를 통해 직접 작곡해보는 '당신도 모차르트(5번방)', 모차르트 연주회에 사용됐던 악기들을 직접 보며 각 악기의 소리를 들어보는 '멀티미디어 연주회(9번방)', 로코코시대 무도회와 주사위, 카드게임 등을 직접 체험해보는 '로코코 문화체험(6번방)'으로 구성돼 있다.
앞에 서서 빨간 버튼을 누르니 모차르트가 말을 걸면서 먼저 악보에 들어갈 사진을 찍자고 야단이다. 작곡기 앞에 서서 단숨에 사진을 한 컷 찍은 다음, 버튼을 눌러 주사위 조합을 만든다. 주사위 조합이 맞추어지자 곧 미뉴에트가 흘러나오면서 금세 악보 한장이 출력된다. 악보 이름은 '세상에 하나뿐인 내가 만든 미뉴에트'. 미뉴에트 악보에는 모차르트의 캐릭터와 방금 찍은 사진이 함께 실려 있고, 작곡기에서는 아름다운 미뉴에트가 흘러나온다.
5번방 문을 나서 6번방에 발을 디디면 모차르트가 살았던 18세기 무도회 장면을 재구성해 놓은 세트와 그 너머로 로코코시대의 복장과 소품이 걸려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이 방에서는 모차르트의 상징인 하얀 머리, 코르셋이 들어간 품 넓은 드레스를 직접 착용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