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욕→각질 제거→보습→붓기 빼기’ 등 4단계 과정 필수
두꺼운 굳은살은 풋 크림과 랩 이용해 잘 불린 후 벗겨야
노출의 계절 여름이 두렵다. 바로 발 때문이다. 아무리 가장 트렌디한 샌들을 신었더라도 하얗게 일어난 각질과 딱딱한 굳은살로 지저분한 발이라면 스타일 연출은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 올 여름에는 제대로 된 풋 케어로 매끈하고 아름다운 맨발로 변신해 보자.
◆ 4단계 예쁜 발 만들기 프로젝트
발 관리에는 기본적으로 족욕→각질 제거→보습→붓기 빼기 등의 4단계 과정이 필요하다. 먼저 족욕을 통해 발의 피로를 풀어준다. 욕조나 대야에 38~44℃ 정도의 물을 받아 20~30분가량 발을 담근다. 찬물과 더운물에 번갈아 담그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심한 붓기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물에 페퍼민트 오일 함유 제품을 적당량 넣어 특유의 청량감으로 발에 활력을 부여할 수 있다.
다음으로 각질을 제거하는데, 이때 자신의 발 상태에 맞는 스크럽제와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
흰 각질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면 스크럽 입자가 고와 부드럽게 각질을 없앨 수 있는 제품을 고르고, 이미 발뒤꿈치가 갈라졌다면 적당한 크기의 입자로 자극을 줘서 노화된 각질을 제거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꺼운 굳은살에는 생크림과 흑설탕을 1:1 비율로 섞어 바르고 랩으로 감싸 15분쯤 둔다. 각질이 잘 불어서 쉽게 벗겨낼 수 있다. 단, 무리한 각질 제거는 오히려 발을 건조하게 만들고 출혈까지 유발할 수 있으므로 유념한다. 각질 제거 후, 건조함을 방지하기 위해 보습은 필수다. 특히 여름철에는 장시간 슬리퍼나 샌들 착용으로 발이 쉽게 거칠어지므로 보습을 충분히 해줘야 한다. 발을 깨끗이 씻어 잘 말리고 풋 크림을 듬뿍 발라준다. 건조함을 많이 느낄 때는 여기에 통풍 및 땀 흡수가 잘 되는 양말을 신고 자거나 15~20분 정도 랩을 감아 보습제의 흡수를 높일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랩을 두른 채 너무 오래 있으면 안 된다는 것. 습기가 차서 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마지막은 붓기 관리 단계. 발과 다리의 붓기를 그때그때 빼지 않으면 각선미를 망치는 것은 물론 하지정맥류 등의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다리 전용 마사지 젤을 활용해 충분히 흡수시키면서 발목과 종아리를 마사지하면 도움이 된다. 마사지 도구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 보송보송 장마철 발 관리 요령
고온 다습한 장마철에는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하기 좋아 무좀 등 곰팡이 질환이 생기기 쉽다. 그러므로 발을 자주 닦고 잘 말리며 적절하게 환기해줘야 한다. 우선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바로 발을 씻는다. 신발 속을 통풍시켜 습기를 제거한다 해도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금방 오염되기 때문이다. 일반 발 전용 세척제나 보디 클렌저를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특별히 풋 전용 팩을 이용해 발가락 구석구석 노폐물까지 깨끗하게 씻어낸다.
보습제로는 파우더 타입의 로션을 권한다. 상쾌한 사용감과 함께 발을 보송보송하게 마무리해 준다.
(도움말=더바디샵)
셀프 풋 마사지 방법
건강하고 예쁜 발을 만들기 위한, 발과 다리의 피로를 확 풀어주는 셀프 풋 마사지 방법을 김미진 더바디샵 웰빙 스파 실장이 제안한다.
발가락 스트레칭
발가락을 모아 몸 쪽으로 꺾어준다. 하이힐을 오래 신거나 꽉 끼는 신발을 신어 발이 수축된 사람,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정맥류가 있는 사람에게 특히 좋다.
발바닥 중간 부분 쓸어내려 주기
발바닥 위에서 3분의 1 부분의 중간부터 지압봉을 사용해 꾹꾹 누르고 아래쪽으로 쓸어내려 준다. 혈점이 있어 혈액순환을 돕는다.
종아리 쓸어 올리기
종아리를 아래에서 위 방향으로 지압봉을 이용해 6~7회 정도 쓸어 올린다. 종아리 라인을 예쁘게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페퍼민트 쿨링 레그 젤이나 오일을 바르고 같은 방법으로 마사지하면 보습 및 진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발가락 끝 누르기
발가락 끝을 지압봉의 납작한 면으로 꾹꾹 눌러준다. 이 부위가 아프면 두통이 있거나 이마 또는 머리의 상태가 좋지 않을 수 있다. 엄지발가락에서 새끼발가락을 차례대로 지압하고 발뒤꿈치까지 납작한 지압봉으로 쓸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