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살 맛 난다는 사람 만나기 어렵다. 기업인들은 기업인들 나름대로, 월급장이들은 월급장이 나름대로 하루하루 때우기 바쁘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답답한 현실에서 눈을 돌려 저 먼 하늘을 쳐다보자. 경제가 어려워도 세월은 간다. 많은 문제가 계속 터져도 우리의 산업구조는 급격히 바뀌어 간다. 국제화·세계화의 큰 흐름속에서 우리 경제는 저속성장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사람의 인체성장과 나라의 경제성장은 유사한 점이 많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방학만 지나면 키가 부쩍부쩍 큰다. 그러나 일단 20대 성인이 되면 키가 거의 자라지 않으면서 몸의 체형이 변해간다.

한 나라 경제도 이와 같아 성장초기에는 고도성장을 구가한다. 그

러나 국민소득이 어느 단계에 이르면 성장 속도가 떨어진다. 이때

쯤이면 경제의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인 구조변화가 중요한 이슈가

된다. 우리나라가 지금 이 시점이다. 경제성률이 감소하면서 산업구

조의 조정이 이루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재의

업종과 작업에도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다. 옛날 무성영화시대의 변

사, 인쇄소의 식자공, 주판을 잘 놓던 상업학교 졸업생, 밤늦게 골목

길을 누비던 메밀묵·찹쌀떡 장수는 이미 사라졌다.

‘다가올 다음번 산업혁명’의 저자인 오스는 앞으로 25년후에는 현

재 직종의 50%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직장이동이나 고

용패턴도 급격히 변해 평생직장보다는 필요와 능력에 따른 직장이동

이 많아지고, 풀타임고용보다는 파트타임고용이 늘어날 것이다. 그렇

다면 앞으로 전망있는 업종과 직업들은 무엇이 있을까. 우리사회의

변화추세를 잘 살펴보면 어떤 그림이 그려질 것도 같다. 정보화, 건

강, 여가, 노후생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에 따른 업

종과 직업들이 많이 생겨날 것이다. 지금도 컴퓨터 관련업종에선 이

름도 생소한 많은 직업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공인전산감리사, 정

보기술 컨설턴트, 정보검색사, 인터넷 리포터 등이 그 예이다. 건강

과 여가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 때문에 운동처방가, 가정보건사, 생

활카운슬러, 생활정보출판인 등도 인기를 끌 것이다. 한편 노령층 인

구가 늘어나면서 휴양시설, 양로원 묘지가 결합된 실버타운이 많이

건설되면 이에 따른 관련인력수요도 증가할 것이다.

자본시장 개방에 따라 재테크 수단도 늘어나게 되고 그 어느때보다

도 펀드매니저, 투자분석가, 그리고 외환딜러 등이 각광받는 직업이

될 것이다. 또한 세금을 절약할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공인회

계사와 변호사의 역할은 더욱 더 중요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여

성들도 대학이나 대학원에서의 전공, 사회교육기관에서 연수과정을

선택할 때 미래지향적 업종이나 직업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와

같은 새로운 업종분야에서는 개인별 전문능력과 프로의식이 중요한

만큼 성차별도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이제 다른 시대가 열리면서

또 다른 기회가 우리 여성들에게도 주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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