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의 노화는 여러 가지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켜 결국 자기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일찍 죽게 되는 원인이 된다. 치명적인 질병도 문제지만 혈관의 노화는 몸의 여러 가지 기능을 떨어뜨리고 신체의 노화를 촉진시킨다. 그래서 의사들은 혈관의 나이가 곧 몸의 나이이며, 모든 사람은 혈관이 늙는 만큼 늙는다고 얘기하곤 한다. 겉으로 보이는 나이보다 신체 내부의 나이가 더 중요하며 그 중에서도 혈관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다. 따라서 ‘노화 방지란 곧 혈관의 노화방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노화 방지는 혈관 노화 방지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화지방, 트랜스지방을 피한다

지방은 단백질과 탄수화물에 비해 열량이 높아 비만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는데, 특히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은 혈관을 노화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트랜스지방은 액상의 불포화 지방에 수소를 첨가해 고체로 굳힌 것을 말한다. 마가린이나 쇼트닝이 이에 해당되며 과자,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등 공장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식료품에 들어 있다. 트랜스지방은 오랫동안 산패되지 않지만 건강에는 매우 해롭다. 세포에서 좋은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고 나쁜 물질의 생성을 촉진하며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싱겁게 먹는다

짜게 먹으면 즉, 소금이 몸 안으로 많이 들어오면 삼투압의 영향으로 몸속의 수분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진다. 혈압이 올라가면 혈관 내벽을 손상시킨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통 하루에 20g 정도의 소금을 섭취하는데, 이는 매우 많은 양으로 의사들이 권고하는 섭취량은 하루 10g 이하다. 심장병이 있거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은 소금 섭취량을 하루 7.5g(나트륨은 3g) 이하로 줄이는 것이 좋다.

◆설탕 섭취를 줄인다

설탕은 인슐린을 빨리, 과도하게 분비시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키며 세포에서 연소돼 캐러멜 같은 물질을 만들어 혈관을 노화시킨다. 따라서 설탕은 아예 먹지 않거나 먹어도 아주 조금만 먹는 것이 좋다. 설탕이 많이 들어 있는 사탕, 과자, 청량음료, 아이스크림 등의 섭취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주 3회 이상 생선을 먹는다

생선에 많은 DHA, EPA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은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탁월하다. 오메가3 지방산은 혈액 속 혈소판이 서로 엉겨 플라크 형태로 혈관 벽에 달라붙지 않도록 하며,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인 중성지방과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심장병을 예방한다. 뿐만 아니라 생선에는 칼슘, 마그네슘 같은 무기질과 비타민B, 코엔자임 Q10 등 혈관 노화를 막아주는 물질도 많이 들어 있으며 포화지방산 걱정 없이 좋은 동물성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식품이다.

모든 생선이 다 좋으나 오메가3 지방산과 코엔자임 Q10은 연어와 고등어, 청어, 참치 등 등 푸른 생선에 더 많이 들어 있다.

◆카페인 음료를 적당히 마신다

커피에는 항산화제인 폴리페놀이 많이 함유돼 있어 하루 2잔 정도의 커피는 오히려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커피만 마셔야 한다는 것이다. 같이 먹는 크림이나 설탕은 모두 혈관에 좋지 않기 때문이다. 커피도 술처럼 많이 마시면 해로운데 카페인이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고 좋은 음식을 먹으며 혈액 순환을 위해 마사지를 하듯, 혈관도 마찬가지로 노력 여하에 따라 젊게 관리할 수 있다.

먼저 혈관 노화를 일으키는 성인병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같은 질병은 혈관을 서서히 파괴시켜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병들이므로 예방과 함께 조기 발견과 치료에 힘써야 한다. 흡연과 과음 등 건강에 나쁜 생활습관도 혈관을 늙게 만드는 주범이다. 그러므로 담배는 끊고, 술은 하루 1~2잔 정도로 적당히 조절하며 운동이나 취미생활로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시키고 정상 체중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건강한 혈관으로 젊게 사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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