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정보로 무장하고 도전정신으로 맞서야”

“올해 우리 협회의 비전은 ‘기술 혁신과 지식산업 활성화를 통해 행복한 경제 선진국을 만들자’다. 이에 협회는 여성 벤처기업이 대한민국의 확고한 경제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술혁신을 통한 핵심역량 강화’ ‘지식서비스 산업의 활성화’ ‘국가정책을 위한 싱크탱크(Think Tank) 역할’ ‘행복한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여성 벤처기업은 규모가 작은 반면, 지식과 정보력에서는 절대 뒤지지 않는다. 특히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따뜻한 감성, 예리한 직관력은 몸집이 큰 대기업에 비해 시장의 변화에 적응력과 민첩성이 뛰어나야 하는 벤처기업을 경영하는 데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공계 출신이 적기 때문에 제조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드문 반면, 소프트웨어 개발과 지식서비스 방면의 진출은 활발한 편이다. 특히 디자인이나 마케팅, 컨설팅 등에서는 여성 벤처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연구개발(R&D) 자금의 3분의 2가 대기업에 지원되고 있으며, 나머지 3분의 1이 벤처를 포함한 중소기업에 지원되고 있다. R&D 자금은 말 그대로 연구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것이다. 기업이 초기단계에서 연구개발에 투자해야 하지만 성공할 확률이 낮아 상당히 큰 리스크(위험)가 따르기 때문에 정부가 그 위험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다. 하지만 대기업은 이미 충분한 자금력과 연구개발에 필요한 자체 네트워크는 물론 기본 데이터베이스도 가지고 있다. 정부가 굳이 R&D 자금을 지원해주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국가적 차원에서 새로운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발전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조차도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으려 하는 것은 잘못된 정책이다. 정부는 대기업에 치중돼 있는 R&D 자금을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데 쏟아야 한다.” 

“기술력과 전문성이 있는 여성 벤처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금력과 경영능력이 보장돼야 한다. 아이디어가 아무리 좋아도 자금이 부족하고 경영능력이 떨어지면 내실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힘들다. 국내 벤처캐피털의 경우, 투자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초기부터 경영지원과 네트워크 개발 등을 통해 벤처기업과 동반 성장을 지향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이미 ‘다 된 밥’에만 투자하려는 경향이 있다. 기업은 최고경영자(CEO) 한 사람이 아니라 정부와 사회가 함께 키워야 한다. 그것이 미래 국가경제를 살리고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일이다.”

“성공 벤처기업과 신생 벤처기업을 연결하는 멘토링 제도를 도입하고, 포럼과 세미나 등을 통해 지속적인 경영교육을 진행할 것이다. 또한 산학연 전문가로 ‘여성벤처서포터스’를 구성하고 ‘여성벤처글로벌포럼’을 발족해 여성 벤처의 세계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자금조달과 판로개척, 기술개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며 창업교육과 청년인턴제를 도입해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