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함께, 세계와 함께 발전하는 대학으로”
부임 직후 잇단 지원사업 선정으로 화제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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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선 계명대 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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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영 기자
보수적인 색채가 짙은 대구·경북 지역 대학가에 새바람을 몰고 온 첫 여성 부총장의 활약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월 1일 대구 계명대 대외협력 부총장으로 임명된 이인선 부총장(52·식품가공학과·사진)이 그 주인공. 이 부총장은 대구·경북 지역 첫 여성 부총장일 뿐만 아니라 전국의 대외협력 부총장 중 유일한 여성이기도 하다.

이 부총장 부임 직후 계명대는 2011년 교육역량 강화 지원사업과 학부 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CE) 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되며 총 158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CE) 지원사업에서는 11 대 1에 이르는 경쟁률을 뚫고 영남권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대외협력 부총장이라는 직함을 신설해 중책을 맡겨주시니 부담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대구도 변해야 한다’는 생각을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이 부총장은 “2015년 이후에는 학생 수가 크게 줄어 대학들도 무한 경쟁시대에 돌입하게 된다”며 “학교 홍보, 산학연구, 국제교류, 취업 등 다양한 업무를 총괄하는 대외협력 부총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계명대는 단일 캠퍼스로는 가장 큰 규모인 5400명의 학생을 보유하고 있으며 등록률이 99.8%에 이르는 알짜배기 지방 사립대다. “B등급의 학생을 A등급의 학생으로 교육시켜 내보낸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이 부총장은 지방대학이 수도권 대학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책으로 특성화와 국제화를 꼽았다. 전 세계 43개국 230개 대학·기관과 교류를 맺어온 계명대에는 현재 1300명 이상의 외국인 유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또한 학과별로 1명 이상의 외국인 교수를 무조건 채용하도록 하고 한국어 교사 양성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 영어 강의를 확대하는 등 한국어와 영어 양쪽을 모두 중요시하는 국제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 분야는 계명대가 강점을 보이는 분야다. 12만 명의 관객 동원과 20억원의 수익을 올린 아트센터, 3800여 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국내 둘째 규모의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 아담스 채플, 옛 서원을 재현한 전통 문화공간 한학촌 등 우리 문화와 서양 문화를 접목한 문화시설은 계명대의 자랑거리다. 또한 계명대는 보수적인 지역 특성과 달리 여성학이 강점을 보이는 대학으로도 유명하다. 많은 대학에서 여성학과가 사라진 지금도 여성학과가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계명대가 문화예술 분야로 시작했기에 유난히 여학생 수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부총장은 “계명대의 장점인 국제교류 시스템과 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해 글로벌 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대학으로 키우기 위한 정책에 주력하겠다”는 포부다.

이인선 부총장은 ‘여걸’ ‘파워우먼’이라는 수식어가 말해주듯 수많은 ‘최초’의 역사를 일궈내며 보수적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이공계 여성 리더십을 개척해왔다. 2001년 계명대 지역협력센터(RRC, 현 지역혁신센터) 전통미생물자원센터를 유치하며 첫 센터장을 맡았고, 대구테크노파크 신기술사업단장을 거쳐 대구경북과학기술원장(DGIST 디지스트) 시절에는 디지스트에 학위과정을 개설하고 연구동과 캠퍼스를 완공해내는 등 남다른 추진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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