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관절염 환자 겨울철 건강관리

무릎 주변 피부는 다른 신체부위보다 얇아 기온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관절을 둘러싼 인대와 연골이 찬바람에 경직되기 쉽다. 이렇게 되면 관절을 받쳐주는 기능을 제대로 못 할 뿐더러 작은 충격도 큰 부상으로 이어진다.

인공관절 전문 웰튼병원 송상호 원장은 “무릎 통증을 줄이기 위해선 근육과 연골이 경직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실외에서는 무릎보호대, 실내에선 히터나 무릎담요로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온찜질과 냉찜질을 번갈아 하는 것도 무릎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온찜질은 혈류량을 늘리고 냉찜질은 부기를 가라앉힌다. 목욕이나 반신욕도 혈액순환에 좋다.

운동을 하면 연골세포 사이의 노폐물이 배출돼 통증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한 근육과 인대를 강화해 관절을 받쳐주는 힘도 기를 수 있다. 수영, 아쿠아로빅, 실내자전거, 걷기 등이 관절에 무리가 덜한 운동이다. 일주일에 서너 번, 하루 30분 정도로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규칙적으로 할 것을 권한다.

송 원장은 “겨울철에는 가벼운 충격에도 관절이 쉽게 손상될 수 있는 만큼 검진을 통해 꾸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관절염은 무작정 참는 경우가 많은데 방치하면 상태가 악화된다.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약물치료나 수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