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을 향한 비전 ‘청춘여찬’ 선포

한국YWCA연합회는 18일 송파구 방이동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전국 52개 지역 4500여 명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90주년 전국회원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100주년을 목표로 한 비전을 발표하고 이를 실천할 ‘90to100 프로젝트’ 발대식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YWCA를 통해 이 땅의 많은 여성이 자신의 권리에 눈떴고 공동체의 가치 실현에도 함께했다. 우리나라가 여성이 행복한 국가로 발전되길 바라며 YWCA도 이에 함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축사했다.

YWCA 대상을 수상한 정희경 한국YWCA연합회 명예연합위원은 “한국YWCA가 우리나라 최초 여성운동 단체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길 바란다. 또 앞으로 YWCA가 자기다운 활동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이를 실현하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 후에는 ‘생명나무’와 ‘YWCA 평화순례’ 참가자들의 행진이 이어졌다. 또 ‘The SUP’의 멘토와 멘티 참가자들의 배지 교환, 2대 이상 활동한 YWCA 가족들의 손바닥 도장 찍기, 100%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영화 ‘사랑을 말하다’ 소개, ‘통일 리더십 아카데미’를 알리는 플래시몹 공연도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4500여 모든 참가자들은 “당신은 꿈을 가지고 있습니까?”라고 말하며 비전 ‘청춘여찬’을 선언했다. 비전 선포식 후에는 팝페라가수 임형주씨의 평화콘서트가 이어졌다.

어린이 회원인 김명준(9)양은 무대에 올라 “앞으로 생명나무도 심고 평화여행도 갈 생각이다. 100주년에도 모두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경애 한국YWCA연합회 회장은 “우리 사회에는 정의운동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평화운동, 사람과 자연을 살리는 생명운동이 필요하다. 이를 하나씩 실현해나가겠다”며 “많은 여성이 YWCA의 운동에 참여해 자신과 국가와 세계를 변화시켰으며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