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와 선수에 대해 알고 보면 재미 두 배
클래식부터 K팝까지 문화행사 풍성
특별한 종목과 감동 스토리
장애를 딛고 일어선 선수들의 감동 스토리도 있다. 크로스컨트리 스킹의 최아람(14) 선수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의 최영미(12) 선수는 자매 선수다. 지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던 이들은 전국장애인동계체전을 석권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생활고로 노숙자로 전락했던 지적장애 3급 임화정(30) 선수는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 도전한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핸리 미스(Hanry Meece·23)씨는 미국 스노보딩팀 대표팀에 발탁되어 고향땅을 밟게 됐다.
입장권으로 공연 관람까지
1만원짜리 입장권 하나로 개·폐막식을 제외한 전 경기를 관람할 수 있고 대회 기간 중 열리는 각종 문화행사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는 점은 스페셜올림픽의 가장 큰 강점이다. 입장권은 인터파크(www.interpark.com)와 현장 판매처에서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알펜시아와 용평리조트의 스키리프트, 스키 렌털, 눈썰매장, 정선 레일바이크, 동해 바다열차, 송어축제 등 인근 유료 관광시설 24여 종을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도 있다.
스페셜올림픽은 스포츠·사회·문화·정치가 융합된 이벤트인 만큼 문화행사가 풍성하다. 강원도 평창, 강릉시에 위치한 5개 공연장에서 오케스트라 콘서트, 난타 공연, 국악 공연, 뮤지컬 등 국공립 예술단체와 장애인 예술단체가 꾸미는 무대가 이어진다. 1월 30일 국립발레단과 마술사 이은결이 함께 펼치는 ‘발레&매직’, 31일 그랜드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 ‘봄봄’, 2월 1일 국립관현악단과 지적장애인 가야금 연주자가 함께하는 ‘국악 한마당’, 2일 ‘클래식의 밤’ 음악회 등이 그것이다. 특히 3일에는 MBC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위대한 탄생’ 공개방송도 열릴 예정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경기를 치르며 우정을 쌓는 ‘유니파이드 스포츠 체험’이나 전국의 지적장애인 가족을 초청해 대회를 관람하고 문화행사에 참여하는 ‘희망가족 스페셜 캠프’도 열린다. 구체적인 정보는 대회 홈페이지(http://2013sopoc.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