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60대 여성이 상어 철망 없이 플로리다 해협을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
3일(한국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올해 64세의 장거리 수영선수 출신인 다이애나 니아드가 쿠바 아바나의 헤밍웨이 마리나에서 미국 플로리다 키웨스트 해안에 이르는 165㎞ 거리를 상어 보호 철망없이 헤엄쳐 건너는 데 성공했다. 횡단에 걸린 시간은 52시간54분18초.
쿠바-플로리다 해협을 헤엄쳐 횡단한 사례는 지난 1997년 호주 출신의 수지 머로니가 유일하다. 당시 22세의 나이로 해협을 건넌 수지 머로니는 상어 보호 철망을 사용했다.
니아드는 1978년에 이어 2011년과 2012년 세 차례에 걸쳐 플로리다 해협 횡단에 도전했지만 해파리 공격과 폭풍 탓에 포기한 바 있다. 재도전에 나선 니아드는 횡단 성공 직후 “포기란 없다. 늙었다고 자신의 꿈을 추구하지 못하란 법은 없다”고 소감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영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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