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숙, 마라핫 아이브라힘키지, 칸다 파비 등
아시아 여성 정치인들, ‘여성할당제’ 필요성 한목소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마라핫 아이브라힘키지 아제르바이잔 의원,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 칸다 파비 캄보디아 여성부 장관, 이복실 여성가족부 차관이 아시아정당국제회의(ICAPP) 제7차 특별회의 본회의에 참석해 발제하고 있다.sumatriptan patch sumatriptan patch sumatriptan patch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마라핫 아이브라힘키지 아제르바이잔 의원,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 칸다 파비 캄보디아 여성부 장관, 이복실 여성가족부 차관이 아시아정당국제회의(ICAPP) 제7차 특별회의 본회의에 참석해 발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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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서울에 모인 아시아 정치인들이 “인류의 평화와 안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세계 인구의 반을 차지하는 여성들의 정치 참여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여성의 리더십 및 역량강화’를 주제로 개막한 아시아정당국제회의(ICAPP) 특별회의 본회의가 13일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개최됐다. 

‘여성의 정치 리더십’, ‘여성의 경제 참여’, ‘평화 구축을 위한 여성의 역할’ 등 3개 주제에 대해 논의한 이번 본회의에는 25개국 41개 정당 지도자와 여성 정치인들이 참석해 ‘여성 정치인의 역할, 각국의 여성 의원 현황, 여성들의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은 발제에서 대한민국 국회 상황을 전했다. 그는 “한국 국회의 여성의원 비율은 국제 수준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15.7%뿐”이라며 “여성 대통령을 배출한 나라라고 하기에는 낮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의 정치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 여성 할당제의 비율을 기존보다 높이고, 공무원뿐 아니라 국회의원, 공기업 등 많은 분야에 여성 할당제를 적용해 여성 지도자들이 사회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할당제가 아예 없는 나라에서 온 여성 대표들은 “할당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사코 야스이 일본 민주당 상원의원은 “남녀의 역할이 엄격하게 구분된 일본 사회 분위기에서 여성들이 선뜻 정치판에 뛰어들기란 쉽지 않다”며 “인구의 반인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서는 할당제 등을 통해 국회에 입성해 정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셴 베이리 중국 여성집행위원 역시 “여성의 대학진학률이 남성을 추월하며 여성 인재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치계에서 여성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며 “정당 차원에서 여성 할당제를 도입해 적극적으로 여성 정치인을 발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성들의 삶의 질을 위해선 정치는 물론 사회 참여율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칸다 파비 캄보디아 여성부 장관은 “캄보디아에서는 빈곤한 농촌여성을 위한 소액대출 정책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이는 여성의 정치 참여가 확대되면서 여성들의 목소리를 정부가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복실 여성가족부 차관은 한국의 여성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일·가정 양립을 위해 육아휴직, 육아근로시간단축, 대체휴일제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전국 200만 명의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재취업을 도와주는 새일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계 평화구축을 위해서 여성 정치인들의 활약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추아 수이 레크 말레이중국인협회 협회장은 “분쟁 지역에서 꿈과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여성들을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은 그들의 문제를 직접 해결해줄 힘 있는 여성 정치인”이라며 “더 많은 여성 정치인이 나와 평화를 구축하는 데 큰 힘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개막한 ICAPP 제7차 특별회의는 오는 14일 폐회식에서 ‘아시아 여성에 관한 서울 선언문’을 채택한 후 폐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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