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33주년을 맞은 난파소년소녀합창단이 10일 오후 7시30분 경기 수원 SK아트리움에서 기념음악회를 열었다.
재단법인 성정문화재단 주최로 열린 이번 음악회에는 33명의 초·중·고등학생 합창단원들이 1~3부에 거쳐 11곡을 선보였다. 중간에는 합창단 출신인 소프라노 이영숙, 테너 강정우 등이 특별 출연했다. 2부와 3부 사이 특별 무대에는 성정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첼리스트 문태국이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등을 연주했다.
주요 무대인 1~3부에는 한국곡, 성가곡, 뮤지컬 음악을 합창곡으로 편곡한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뮤지컬 페임, 지킬앤하이드, 맘마미아 등 평소 무대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합창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2부와 3부 사이에는 창단 33주년을 맞은 합창단을 위해 작곡가 김기영이 헌정한 페스티벌 글로리아(Festival Gloria)가 연주됐다.
난파소년소녀합창단은 작곡가 홍난파 선생의 음악성을 계승하고 보급하고자 1981년 창단된 합창단으로 그동안 5000여 회가 넘는 공연을 펼쳤다. 1987년에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사랑을 주는 문화단체로 선정돼 제32회 소파상을 수상했다.
이번 음악회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남충희 경기부지사, 이종덕 KBS교향악단 이사장, 작곡가 이영조, 연극인 박정자, 김성호 재단법인 행복세상 이사장, 김효선 여성신문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