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것은 모든 정보를 0과 1이라는 숫자로
바꾸는 ‘디지털 혁명’ 때문. 숫자나 문자뿐만 아니라 영상, 음악,
심지어 인간이 꾸는 꿈까지도 0과 1의 조합으로 나타낼 수 있는 것
이 소위 ‘디지털 세상’이라는데.....
디지털 세상은 연속적으로 생각하고 모든 정보를 처리하는 아날로
그식 인간이 사는 세상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지만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 법. 따라서 그 차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과 사고방식, 행동양식으로 과거와 단절할 수 있는 능력
이 있어야만 새천년에 경쟁우위를 누릴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
아날로그 인간이 디지털 혁명 가운데서 살아남으려면 디지털식 생
각에 푹 빠져야만 가능하다나. 디지털 세상에 적응하는 법- 이것이
바로 ‘디지털 사고’ 라는 겁니다.
디지털 미디어의 ‘빅뱅( Big Bang )’현상
60년대까지만 해도 컴퓨터에만 활용되던 디지털 기술이 70년대 들
어와서는 통신에도 쓰이기 시작. 곧 컴퓨터와 통신이 하나가 되었고,
여기에 전화 , TV 기능까지 더해져 급기야는 통신망 방송망의 구분
이 없어지는 디지털 융합 ( Digital Convergence) 현상까지 나타났
는데....
80년대 들어와서 선보인 인터넷은 90년대 말에는 1백일마다 사용자
가 두배로 늘어나는 가히 핵폭탄같은 증가세를 기록. 이동통신 또한
만만찮은 경쟁자로 현재 전세계적으로 2억명이 넘어선 가입자가 하
루에 5만명씩 늘어나 3년 안에 1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
이러한 디지털 미디어의 폭발적인 확산으로 인해 19세기말 유럽에
서 유행했던 세기말적 현상이 20세기말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는
견해도 등장. 신조류가 나타나면 순식간에 전세계가 공유하게 되니
고민하는 지성인의 전유물이었던 퇴폐주의의 희소가치에 대한 매력
이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라나?
그럼 ‘디지털 경제’는 뭡니까?
네트워크 경제이며 소프트 경제인 ‘디지털 경제’에서 발생하는 모
든 변화는 네트워크 사용에 따른 인간의 커뮤니케이션 혁신 때문.
디지털 경제의 가장 큰 특징은 제품이 보다 소프트해지고 서비스 산
업의 비중이 커진다는 것 . 현재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국내총생산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미국은 74%, 일본은 65%, 한국은
54%인데 계속 증가추세.
디지털 경제의 변화는 서비스 산업으로의 변신과 경쟁력 차별화로
요약할 수 있을 터. 제조업의 노하우를 가지고 서비스 업체로 화려
한 변신을 꾀하거나 아예 제조부문을 팔고 완전히 서비스 업체로
새로 태어나기도 한다는데... 미국의 웨스팅 하우스는 산전사업을
매각하고 CBS를 인수해 방송서비스 회사로 변신에 성공한 경우. 또
한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비스 콘텐츠 사업으로 진출하기
도 하는데, 영화, 방송사업에 진출한 소니가 대표적인 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