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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5년간 국내외 정보화 현장에서 3백여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체험한 사례들을 기초로 구성되어 있는 '21세기 정보화와

인공지식시스템'(도서출판 한울 펴냄/1만8천원)은 오늘날의 정보화

는 전산화 기술을 일컫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진정한 의미의 정보화

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고 진정한 정보화를 이루기 위해 지식과 기

술 혁명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 컴퓨터 전문가, IBRD 조사단 수석 경제전문가 겸 컴

퓨터 과학자이자 현재 시에치노컨설팅(주) 대표이사, 한국표준협회

경영컨설팅 책임전문위원으로 재임 중인 저자 노중호씨는 “인터넷

가입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해서 정보화 국가와 정보화 기업이

건설되는 것은 아니다. 정보화는 구상과 전략 그리고 정책이 선도한

다.

정보화 문맹자가 사회 각 분야를 끌어가고 있는 한 정보화 전략도

정보화 정책도 나올 수 없다. 이 모두를 유기적으로 종합해낼 수 있

는 창조예술가에 의한 정보화 구상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정보화 기업이나 정보화 국가의 건설

을 리드하는 엔진 즉, 구상, 전략, 정책 및 디자인이 없다. 제도개폐

권, 인사권 및 자금권 등을 쥐고 있는 최고 경영자는 정보화 문맹자

라 적절한 추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현업 업무 수행자와 엔

지니어들이 정보기술제품 공급자의 지원으로 정보화를 하고 있는 실

정이다. 이런 제반 문제점을 파헤쳐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근본적으

로 해결한다면 정보지식 문화사회를 이루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책의 출간 의도를 밝혔다.

'박정 희경 기자 chkyung@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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