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마이클 혼다 미국 연방 하원의원을 만나 한미동맹과 대북정책,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특히 박 대통령과 혼다 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에 대해 논의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측은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진실되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데 공감할 전망이다. 일본 측이 최근까지도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정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가운데, 이날 접견은 일본 측에 압박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한편 혼다 의원은 외교부 초청사업 참석차 17일~21일 한국에 머무른다. 현재 그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내년 초 오바마 미 대통령과 만날 수 있도록 주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 의원은 일본계지만 미 정계의 대표적인 '친한파' 인사로 분류된다. 그는 2007년 미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하는 등 위안부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 왔다. 또 그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나 일본 정부의 고노담화 검증 시도 등 일본 정부의 '수정주의 역사' 행보를 수차례 비판한 바 있다.
이세아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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