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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계 여고생들에 대한 전문적이고 다양한 진로지도가 이뤄지게 됐다. 교육부

는 실업계 여고생들을 위한 진로지도 프로그램 ‘아로(我路)Ⅲ’를 개발하고, 프

로그램을 CD-ROM으로 제작해 전국 실업계 여자고교 및 공학에 보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부에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연구책임자 진미석 연구위원)에

의뢰해 ‘실업계 여학생의 진로의식, 진로지도 실태 및 요구’를 조사하고 그 결

과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지난해 서울 경기, 영남, 호남, 충청, 강원권 실업계 고등학생 1천4백여명을 대상

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학생의 취업이 남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

고 여학생의 60%가 “여성은 결혼이나 육아와 관계없이 직업을 가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반수 가량의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이나 적성 및 흥미에 대해

잘 모르고 있고, 자신이 선택한 직업에 대해서도 ‘잘 모르거나 전혀 모른다’고

응답해 전문적인 진로상담의 필요성이 요구됐다.

‘아로Ⅲ’는 직업의식의 제고, 자아탐색, 진로설계, 정보제공 등의 네 부분으로

구성돼 있어 교사들을 대신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진로상담이 가능하다. 특히

진로설계편은 자신이 직접 졸업후 진로를 선택해 미래를 설계해 볼 수 있는 프로

그램이다. 진로선택 경로를 진학, 취업, 진학 및 취업, 직업기술교육으로 나눠 각

경로별 조언을 제시하고 있다.

직업의식 제고편에서는 여성의 직업활동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에 대해 문제

를 제기하는 한편, 성공한 선배 여성직업인들의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직업세계의

진취적 역할 모델을 제시한다. 자아탐색편은 총 16개 직업영역에 대한 직업흥미

검사와 직업사전을 연결해 각 직업별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했다. 정보제공편은

총 433개 직업의 특성·준비방법·채용현황·전망 등을 수록한 직업사전, 전국

지역별·대학별·전공별 진학정보, 국가자격증정보 및 교육훈련정보, 상담기관안

내 등을 담고 있다.

아로(我路)Ⅲ는 ‘나의 길’이라는 한자어로 98, 99년에 개발된 중학생 진로지도

프로그램으로 일반계 여고생 진로지도 프로그램에 이은 세번째 프로그램이다.

(02) 730-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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