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청년 일자리 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채용공고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청년 일자리 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채용공고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여대생 5명 중 1명은 취업을 위해 성형수술을 받을 의향이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은 지난 10월 2일~20일까지 전국 4년제 대학 68개교의 대학생 5,617명(남학생 3,403명, 여학생 2,214명)을 상대로 이메일·면접 설문 조사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먼저 취업 관련 설문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약 70%는 23살 전부터 진로 준비를 시작한다. 졸업 후 진로는 취업(62.7%), 대학원(14.4%), 유학(3.8%) 등이다. 

취업을 위해 성형수술을 받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학생은 21.4%가, 남학생은 6.8%가 '있다'고 답했다. 

또 취업이 어려운 이유로는 외국어(32.3%), 학벌(24.2%), 대외경력(13.3%), 학점(9.7%), 자기소개서(3.9%) 등이 꼽혔다. 국내 대기업의 채용이 줄어들면서 해외 취업(70.5%) 이나 중소기업 취업(66.8%)을 고려하는 대학생들도 많았다. 

대학생들의 채무 및 경제 상황에 대한 조사도 이루어졌다. 이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졸업에 가까워질수록 더 큰 빚을 지는 경향이 있다. '빚이 있다'고 답한 이들을 분석해 보니 1학년(12.2%), 2학년( 15.6%), 3학년(23.3%), 4학년(24.6%) 순으로 점차 증가했다. 

이들의 채무 규모는 1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40.6%)이 가장 많았다. 이어 5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25.8%), 1,000만원 이상~1,500만원 미만(13.0%), 1,500만원 이상(10.2%) 순으로 나타났다. 

등록금 부담은 '전액 부모님 부담'이 54.3%로 가장 많았다. '부모님+본인 부담'(11.5%), '전액 본인 부담'(3.5%) 은 비교적 적게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의 26.9%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고 밝혔다. 임금에 대한 불만(78.0%), 인격모독(14.9%), 성희롱·성추행(1.6%) 등이 이유였다.

여러 사회 현안에 대한 설문 조사도 진행됐다.

담뱃값 인상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8.3%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단통법(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에 대해선 61.7%가 부정적('매우 부정적' 36.4% 포함)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대학생들은 대개 포털사이트(73.0%)를 통해 뉴스를 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방송(13.9%)이나 신문(7.1%) 매체를 활용하는 이들은 드물었다.

인터넷의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에 대한 법·제도가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도 87.3%로 나왔다. 

한편 이번 설문의 표본 오차는 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1.39%라고 연구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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