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북 경주시 코오롱호텔에서 이산화탄소가 누출되는 사고로 작업하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15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15분께 경주시 마동 코오롱호텔 지하 1층 기계실에서 보온단열재 교체작업 중 급속 냉동된 이산화탄소가 다량 누출됐다.
사고로 작업 중이던 가스업체 직원 박 모씨가 질식해 숨졌다. 김 모씨 등 가스업체 직원 5명과 호텔 직원 최 모씨가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부상자 6명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화학소방차 등 장비 14대와 구조인력 60여명을 투입해 현장 수습에 나섰다. 사고 수습은 약 30여분 정도 소요됐다. 호텔 투숙객 30여명은 긴급 대피했다.
경찰은 철거업체가 단열재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화재감지기가 작동해 이산화탄소가 분사된 것으로 추정하고 호텔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규태 / 여성신문 기자
admin@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