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형 건설사들이 경쟁적으로 아파트 인터넷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는데...
대림산업 등 8개 건설사와 네띠앙 등 인터넷 서비스 업체가 공동 출
자해 설립한 ‘아이씨티로’. 초고속 인터넷 접속은 물론 전자 상거
래도 인터넷망을 통해 가능하다고. 가입 가구수가 늘어나면 전국 아파
트 단지를 하나로 엮는 대단위 ‘국민커뮤니티’를 조성해 무료 전화
통화 등 부가서비스와 행정 금융 교육 등 연계 서비스도 제공할 예
정.
삼성물산의 ‘싸이버빌리지’는 2003년까지 전국 10만 가구를 네트워
크화한다는 야심찬 프로젝트. 인터넷이 익숙치 않은 노인, 주부, 어린
이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손가락으로 화면에 나타난 그림을 누르는
터치 스크린을 각 가정에 설치한다는 것.
현대건설은 현대정보기술과 공동으로 ‘인터넷 커뮤니티’라는 아파
트 인터넷 사업을 펼치는데, 새 아파트로부터 시작해서 다른 회사 아
파트나 기존의 아파트로 범위를 넓혀갈 방침. 유명 백화점과 연결해
손쉽게 홈쇼핑을 할 수 있고 현대증권 등에서 주식 정보도 받아볼 수
있다나.
얼마전 LG건설은 아파트 정보화 포털 사이트 ‘e 빌리지’에 대한
사업 설명회를 열고 아파트 정보화 사업 진출을 선언. e 빌리지는 전
자 상거래, 통신, 동영상 정보 등이 통합된 인터넷 포털사이트. 데이콤
에서 기간통신망을 설치하며 LG텔레콤, LG증권, LG전자 등 계열사
12개가 참여한다고.
인터넷 경매로 내집 마련
주택업체들이 최근 MK랜드 하이텔 등 부동산 포털사이트와 손잡고
새로 짓는 아파트를 잇따라 인터넷 경매로 내놓아 주목을 끌고 있는
중. 고객들은 분양가보다 싸게 내집 마련이 가능하고 업체들은 부대비
용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것.
국내 최대 부동산 포털 사이트인 MK랜드는 지난 달 22일부터 ‘아
파트 옥션’코너를 개설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여기에 삼성, 동아,
성원 등 대형 업체가 대거 참여해 미분양 아파트와 신규 분양물량까지
경매에 부칠 예정.
하이텔도 지난 3일 국내 처음으로 신규분양 아파트를 경매에 부쳐 화
제. 김포 풍무 프라임 아파트 1채를 분양 전 인터넷 경매에 올려 시작
3시간 만에 5백 여명이 몰리는 성황을 이루었다나?
분양 시장의 새로운 활력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파트 인터넷 경
매. 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