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모 작가의 현장기록 사진.
황인모 작가의 현장기록 사진.

 

황인모 작가의 작품.
황인모 작가의 작품.

대구여성인권센터(대표 신박진영)는 오는 23일부터 12월 4일까지 대구 중구 봉산문화회관 3층에서 ‘자갈마당-기억 변신 프로젝트 2016 자갈마당시각예술아카이브: 발화, 문장의 외부에 선 행위자들’ 전시회를 연다.

김태권, 박진영, 오석근, 윤동희, 이수영, 임은경, 전리해, 정유진 등 많은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에선 대구여성인권센터 활동 아카이브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작가들이 자갈마당을 바라보는 시각을 엿볼 수 있다.

대구 중구 도원동에 위치한 자갈마당은 식민지시대의 유산으로, 1908년 유곽으로 조성돼 100년 가까운 현재까지 성매매 집결지로 남아 있다. 2004년 성매매특별법 시행 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성매매 집결지 폐쇄와 재정비에 나선 가운데 대구시와 중구도 이를 추진하고 있다.

대구여성인권센터는 지난 2월부터 작가들과 자갈마당 역사를 기록하는 ‘자갈마당 기억 변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신박진영 대표는 “이번 전시회는 도시 개발로 묻혀버린 자갈마당의 어두운 역사와 장소, 인권 문제를 이야기하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문화적 방법론을 통해 자갈마당을 둘러싼 시선과 어두운 역사를 기록한 이번 전시가 여성인권 문제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회에 이어 ‘자갈마당-기억 변신 프로젝트 2016 토크콘서트 DARKHERSTORY 기록’이 12월 2일 오후 7시 대구 중구 대구예술발전소 수창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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