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기억연대, 코리아협의회와 베를린서 수요시위 열어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영구 존치 등 요구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와 코리아협의회가 6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수요시위를 열었다. ⓒ정의연
정의기억연대와 코리아협의회가 6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수요시위를 열었다. ⓒ정의기억연대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와 코리아협의회가 6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수요시위를 열었다. 독일 시민단체 ‘오마스 게겐 레히츠’(극우에 반대하는 할머니들), 한민족유럽연대, 재독한국여성모임 등 50여 명이 모여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영구존치 등을 요구했다.

사회를 맡은 한정화 코리아협의회 대표는 경과보고를 하면서, 5일 미테구 레믈링어 담당관에게 성명과 이용수 인권운동가의 편지를 전달하면서 소녀상 영구존치에 관한 긍정적 답변을 들었으며 6일에는 독일인권연구소장 비트 루돌프를 만나 면담한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단체에서 온 참여자들의 연대발언이 진행됐다.

이어 이나연 정의연 이사장과 한정화 코리아협의회 대표는 미테구청에 제출한 세계시민성명서 중 일부를 한국어와 독일어로 낭독하며 힘차게 구호를 외쳤다. 수요시위는 베를린 소녀상 영구 존치를 위한 구호를 외치며 마무리됐다.

한편, 수요시위에 앞서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과 한정화 코리아협의회 대표는 베네딕트 룩스 베를린 시의원과 함께 독일인권연구소를 방문해 외교의 이름으로 가해자를 보호하고 인권을 도외시하는 문제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정의연은 오는 8일 카셀대학교에 건립되는 소녀상 제막식에 참가한다. 카셀대학교 총학생회가 외교적 이해관계로 피해 여성들이 다시 희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제현대미술축제 ‘카셀 도큐멘타‘ 전시에 맞춰 소녀상을 설립해 전 세계인에게 알리고 싶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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